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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에서 만난 음식들 - 1번째[프라하&드레스덴]2019년의 유럽여행기 2020. 3. 29. 23:01
유럽여행을 정리해서 블로깅하자 결심했으나 어느덧 1년하고도 2달이 지나버렸습니다(2019.1.28-2.8 여행).
여행 전체에 대해서 정리하는 것은 무겁기도 하고
코로나19로 방콕생활을 지속하다보니 너무 답답해서
유럽에서 만난 음식들을 정리합니다.
제 유럽 여행 일정입니다. 앞으로 이 표를 많이 보실 것 같네요 :)
1/28 프라하 점심 - 핫도그
사진은 참 맛있어 보이네요(?) 프라하 구시가지쪽 핫도그 가게에서 구매한 핫도그입니다.
입국한지 얼마 안 되어서 굉장히 피곤한 상태로 구시가지를 조금 걸으며
무엇을 먹을까 10분 정도 고민하다가 용기를 내어서 구매한 핫도그입니다.
1) 일단 핫도그가 굉장히 커서 먹기가 힘듭니다.
성인 남성의 입으로도 힘드니 여성분들은 더 힘드실겁니다.
2) 케찹이 입에 많이 묻고 떨어지기도 합니다.
3) 소시지는 맛있으나 식으면 맛이 없어집니다.
4) 가격은 80코루나, 4,000원(1코루나 = 약50원)입니다.
살 때는 몰랐는데 꽤 비싼 편이었네요 ㅠㅠ
핫도그 평점 : ★★☆(2.5)
참고로 이 가게에서 샀습니다.
1/28 프라하 저녁 - 맥도날드 버거와 치킨텐더&샐러드
유럽까지 가서 맥도날드 햄버거를 먹은 것은 빅맥지수를 알고 싶어서...? 시차적응에 실패하여 잠을 잔 후 저녁에 카를 성 부근을 돌아다니다 배가 너무 고파서 맥도날드에 갔습니다.
시간이 너무 늦어서 일반 음식점에 들어가기엔 부담스러웠고 그나마 익숙한 맥도날드에 갔네요.
키호스크에서 보이는 체코어에 한 번 당황하고 카드결제가 잘 되지 않아서 또 한 번 당황했습니다.
장시간 사투 끝에 드디어 버거를 받았습니다.
이제 보니 햄버거를 거꾸로 들고 사진을 찍었네요! 한국에서는 쉽게 볼 수 없는 베이컨이 들어가 있는 햄버거!
사실 엄청 맛있지는 않았지만 워낙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었습니다.
햄버거 평점 : ★★★(3)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를 선택했으니 살이 덜 찌는 것 같군요! 국내 맥도날드에서는 보기 드문 샐러드입니다!
무려 감자튀김 대신 선택할 수 있어서 샐러드를 선택하고 치킨텐더와 소스를 추가했습니다.
치킨텐더+샐러드 = 치킨텐더샐러드 아웃백에서 가든 샐러드에 치킨 핑거를 추가해서 먹듯이 감자튀김 대신 샐러드에 치킨텐더를 추가했습니다.
치킨텐더에 간이 잘 되서 아주 맛있었던 기억이 나네요!
국내에도 얼른 샐러드가 도입되기를 바랍니다 :)
샐러드 평점 : ★★★☆(3.5)
치킨텐더 평점 : ★★★☆(3.5)
치킨텐더샐러드 평점 : ★★★★(4)
1/29 프라하 점심 - 윙과 슈니첼 in Kolkovna Celnice
한국인들에게 너무나도 유명한 Kolkovna Celnice 프라하 도심을 거닐다가 점심을 해결하기 위해 프라하 대표 맛집 Kolkovna Celnice에 들렸습니다.
Kozel Dark가 환상적이고 wing이 맛있다고 추천받았는데요!
저는 배가 고픈 나머지 혼자갔는데도 두 개의 메인메뉴를 시켰네요 ^^;;
Chef’s schnitzel(220g) - 209kc(코루나) 다른 블로그에선 잘 보지 못했으나 추천을 받아서 슈니첼을 시켰습니다.
저 노오란 튀김이 보이십니까? 고기가 두껍지는 않지만 씹으면 고소한 맛이 납니다.
한국 음식과 비교해서 맛을 표현하자면 "더 고소한 후라이드 치킨"이라 하겠습니다.
식어도 고소한 맛이 남아있습니다. 대단해요!
(현재 이 메뉴는 200g으로 판매중입니다)
고소한 슈니첼과 새콤한 샐러드의 환상적인 조화! 슈니첼이 약간 느끼해질 땐 새콤한 샐러드를 먹어봅니다.
샐러드에는 계란흰자와 노른자, 감자, 피클, 콩, 당근 등이 들어가 있습니다.
아름답게 튀긴 슈니첼과 이루는 조화가 환상적입니다.
슈니첼 평점 : ★★★★☆(4.5)
샐러드 평점 : ★★★★(4)
Chef’s schnitzel 평점 : ★★★★☆(4.5)
“Kolkovna” wings 9pcs- 209kc(코루나) 2번째 메인 메뉴는 kolkovna 윙입니다.
브랜드 이름을 붙일 만큼 메뉴에 자부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한국의 치킨과 맛이 비슷해서 이 음식 자체가 엄청 맛있다고 하기는 어려울 것 같네요 :(
윙 소스의 맛은 매콤과 달콤의 조화로 기억합니다.
배가 너무 부른 관계로 나초와 옥수수는 다 먹지 못했습니다 :(
Kolkovna 평점 : ★★★★(4)
항상 웃으니까 내가 빙다리 핫바지로 보이냐 점원들아? Kolkovna Celnice(https://www.kolkovna.cz/en/kolkovna-celnice-13)를 나가기 전에 한마디를 더 해야 할 것 같습니다.
이 지점은 한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데 직원들이 인종차별적인 태도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혼자 방문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저도 이런 태도를 경험했습니다.
제가 더워서 야상을 벗고 있는데 결제를 하러 온 직원들이 제 야상을 함부로 만지고 가져가려는 제스처를 취했습니다.
당시에는 가벼운 장난으로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니 주문무시나 자리배치 등보다 더 심각한 문제인 것 같습니다.
다른 블로거분들의 말대로 Kolkovna는 체인점이니 Celnice지점 외에 다른 지점을 방문하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비추천을 했으니 지도 첨부는 하지 않습니다.)
Kolkovna Celnice 서비스 평점 : ☆(0.5)
1/29 프라하 저녁 - 야채피자와 토마토 소스 파스타 in cihelna la familia
이 사진이 없었더라면 가게 이름을 모를뻔 했네요! 프라하에서 보내는 마지막 저녁식사는 프라하8지구에 있는 Cihelna La Familia에서 먹었습니다.
프라하에서 민박집(토마토 민박, http://www.prahatomato.co.kr/index.php)을 운영하시는 외삼촌이 사주셨습니다♥
관광객들이 잘 알지 못하는 local 맛집이라고 데려가 주신 곳이 바로 cihelna la familia입니다.
Cihelna La Familia 지도입니다
집 같이 아늑한 공간입니다. 관광지보다는 local에 가깝기에 가게가 엄청 넓거나 직원이 많지는 않았습니다.
서빙을 소비는 중년여성분이 바쁘게 움직이시던게 기억에 남네요.
아쉽게도 메뉴판을 찍지 못했고 홈페이지(https://cihelnalafamilia.cz/)에도, 구글 리뷰에도 메뉴판이 없습니다 ㅠㅠ
현지 식당을 경험하고 싶으신 분께 추천해드립니다!
야채피자와 파스타 야채피자는 이 집의 대표메뉴입니다. 이 날은 유달리 피자가 많이 타버렸다고 하네요.
하지만 피자는 맛있었습니다. 화려한 토핑과 단짠의 조화가 기가막힌 한국 스타일은 아니지만
치즈의 향과 맛이 잘 느껴졌고 소소한 야채 토핑도 좋았습니다.
옆에 있는 파스타는 토마토 소스로 기억합니다. 파스타는 피자의 느끼함을 경감시켜줬습니다.
기억하기로는 파스타를 더 많이 먹고 싶었는데 약간 양이 부족해서 아쉬웠습니다.
피자 평점 : ★★★☆(3.5)
파스타 평점 : ★★★☆(3.5)
1/30 드레스덴 점심 - 버터 우유 in Pfunds Cafe Restaurant
모르고 가면 그냥 지나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드레스덴에서 가장 핫한 카페를 고르자면 바로 Pfunds Cafe Restaurant(https://www.pfunds.de/)입니다.
드레스덴의 주 관광지는 구시가지가 중심이 된 강남이고 이 카페는 강북에 있어서 큰 맘을 먹고 가야 합니다.
저는 드레스덴에 있는 Martin Luther Kirche(루터 동상이 있는 프라우엔 교회가 아닙니다)를 방문하다가
지도를 보니 가까운데 있기에 얼떨결에 들어갔습니다.
Pfunds Cafe Restaurant 지도입니다
Butttermilch(200ml) - 2€ 막상 카페에 갔지만 먹은 음식은 이 버터밀크가 전부네요 ㅠㅠ
밀크쉐이크, 아이스크림도 맛있다고 하지만 약간 추운 겨울이라 버터밀크로 대신했습니다.
버터밀크의 맛은 참 오묘했는데 시큼하고 고소한 맛이 있었습니다.
우유라고 하기에는 상당히 걸쭉했는데 2번만에 홀짝 마셔버렸습니다.
카페는 사진촬영금지이나 무심코 찍은 사진들이 몇 장 있는데 그건 카페 리뷰에서 만나보시죠!
버터밀크 평점 : ★★★(3)
1/30 드레스덴 저녁 - in Korch
식사 후 밖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Korch는 매장별로 판매 음식이 약간씩 다른 것 같습니다. 드레스덴에서 하루 종일 돌아다니고 점심식사도 제대로 하지 않아서 배가 심히 고플 때
드레스덴 중앙역 큰 거리에서 찾은 식당이 바로 Korch(https://www.korch.de/https://goo.gl/maps/tkEFrJKUEJn6ViKF6)입니다.
사실 여기는 식당이라기 보다는 가공육점(소시지, 햄 등)이 본업이고 음식 판매는 sub에 가까운 것 같습니다.
Dresden역 Korch 지도입니다
사람 안보이게 한다고 천정을 바라보고 찍어서 상태가 별로네요 :( 그래서 음식의 종류도 다양하지 않고 모든 메뉴에 정육제품이 들어갑니다.
하지만 가격이 나름 저렴한 편에 속합니다.
매장도 프렌차이즈 스타일이기에 편한 마음으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물론 보기 힘든 동양인이 입장하자 사람들의 시선이 몰리는 것이 느껴지기는 했습니다.
꿀꿀이죽 같은 수프 대(3.9€)와 훈제고기(7.5€) 신나게 걸어서 배가 너무 고픈 저는 수프 큰 것과 고기&감자+콩을 주문했습니다.
저 수프는 진짜 양이 많았습니다. 먹어도 먹어도 끝이 잘 안 보이더라구요.
고기와 감자, 다른 야채들이 들어갔는데 따뜻하고 너무 걸쭉하지 않아서 쑥쑥 들어갔습니다.
훈제고기는 많이 짰고 별로 따뜻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조금 질기기도 했구요.
감자는 잘 익어서 맛있었고 완두콩과 당근도 먹을만 했습니다.
드레스덴 역 Korch 리뷰를 살펴보면 썩 긍정적이지는 않습니다. 1점 테러가 생각보다 많습니다.
저는 너무 배가 고파서 맛있게 먹었지만 다음에도 그 때만큼 맛있을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래도 가성비는 괜찮았고 음료를 반드시 시키지 않아도 된다는게 장점이었습니다.
수프 평점 : ★★★★(4)
훈제고기 평점 : ★★★☆(3.5)
3박 4일동안 프라하와 드레스덴에서 사먹었던 음식들을 리뷰했습니다.(민박집 아침식사 사진이 하나도 없네요 ㅠㅠ)
다음에는 독일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리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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